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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전심후目前心後, 모던보이와 함께한 오후들
​: 고 이어령 선생,  2022

이어령 선생님의 마지막 직전을 촬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지대한 공을 세운 선생님의 마지막 시간들과,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마주하고 싶었다. 마침 한 신문사 문화부장이 이어령 선생님을 인터뷰한다기에 “사진 촬영은 내가 하고 싶습니다”라고 뜻을 전했다.
사진을 본 선생님은 “아니야, 이건 잘 찍은 사진이 아니야. 여기에는 내가 있잖아. 내가 보여!”라고 말씀하셨다. 그동안 몰랐던 자기 자신을 재발견했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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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한 분을 잃는 것은 도서관 하나를 잃는 것과도 같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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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선물이고 나는 컵의 빈 공간과 맞닿은 태초의 은하수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또 한번 겸허히 고백하자면, 나는 살아있는 의식으로 죽음을 말했어요.

진짜 죽음은... 슬픔조차 인식할 수 없는 상태, 그래서 참 슬픈 거지요.

그 슬픔에 이르기 전에 전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별을 보며 즐거웠어요.

하늘의 별의 위치가 불가사의하게 질서정연하듯,

여러분의 마음의 별인 도덕률도 몸 안에서 그렇다는 걸 잊지 마세요.

'인간이 선하다는 것'을 믿으세요.

​그 마음을 나누어 가지며 여러분과 작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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