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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1999
인천국제공항 공사를 착공한 1992년 우리나라는 중국과 수교를 맺었고, 대만과는 단교가 됐다. 나의 첫 사진 소설 『소년』의 핵심 모티브는 그 1992년에서 출발한다. 본격적으로 인천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그 이후였다. 영종도로 가는 배가 출발하는 월미도 선착장, 월미도에 있는 촌스러운 놀이공원, 낡은 채로 방치되어 있는 차이나타운, 자유공원에서 내려다본 인천 풍경 등등. 배를 타고 영종도로 들어가는 소년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방학 때는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화교학교를 방문해 교사들을 인터뷰하면서 이야기를 채집했다. 이야기를 채집하면서 영화로 제작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영종도에서 온 섬 소년과 차이나타운에 사는 화교 소녀’라는 캐릭터를 설정하고, 시나리오를 썼다. 표면적인 줄거리는 자연을 잃어가는 섬에 사는 한 소년과 대만 소녀와의 이야기지만, 그 이면에 제3의 국민, 환경, 정치 등 많은 것을 담고자 했다.
소년 - 작품 영상,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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