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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칸토

처음에는 ‘하이힐은 누가 신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1990년대는 지금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훨씬 적었고, 직장은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던 때였다. 불편하지만 격식 있는 신발인 하이힐은 주로 20대 커리어 우먼이 신었다. 그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여성’을 표현하기 위해 하이힐을 신는 직장 초년생을 모델로 카탈로그를 제작했다. 남자들 구두 사이에 하이힐 한 켤레를 놓아뒀더니 여러 가지 메시지가 읽혔다. 신발을 벗고 방에 들어가 좌식 테이블에 앉는 남성 중심의 회식 문화, 사회 초년생인 여성이 회식에 참석했을 때의 설렘과 희망이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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